찜통 더위에 유도분만 하고
꿀같은 2주 조리원생활을 끝마치고 집에와서 조리원을 그리워하며 눈물 흘리며 후기를 쓰는 배추엄마입니다
집에온지 4시간 째 인데 한 4년은 늙은것 같네요
덥고 힘들고 배고프고 ㅠㅠㅠㅠㅠ
다시 조리원 돌아가고 싶네요
시원하고 쾌적한 12호 방에 다시 돌아가서
여사님들이 해주시던 맛있는 밥이랑 간식들도 먹고싶고 (제가 죽 간식으로 팥죽먹고싶다 했거니 퇴소전날 진짜 팥죽 끓여주셔서 넘넘 감동했어요 두그릇 먹고 나올걸 ㅠㅠ)
배추가 신생아실에서 우렁차게 진상부리며 울어서 선생님들께 죄송스러워서 데리러 갔을때
우리가 볼테니 모른척하고 방 가서 좀더 자라고 등떠밀어주시던 선생님들도 보고싶고
첫째 모유수유 시에 잘못된 젖물림과 자세때문에 실패한 트라우마로 집에오면 바로 단유 할랬는데 자세 잡아주시고 손수 가슴마사지 해서 풀어주셔서 본의아니게 완모중으로 만들어주신.원장님도 보고싶어요 (3일만 더 연장시켜주시지 ㅋㅋ)
조리원 생활중 제일 꿀이었던 마사지..선생님들의 손맛과 수다는 잊을수 없어요 마사지 때문에라도 셋째 낳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됩니다 선생님들 보러 마사지 실 놀러갈게요 잊어버리시면 안되
그리고 오며가며 만나서 친해진 우리 산모님들도 보고싶네요 언능 애들 키워 들쳐업보 만나는 날만 기다려요
하나하나 곱씹으며 후기를 쓰다보니 또 조리원 가고싶네요 ㅠㅠㅠㅠ 꿈 같은 2주 잘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♥